의료진 휴가 취소하고 병상 늘려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주 발리아의 한 병원에서 18일(현지시간) 폭염에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발리아(인도)/A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며칠 새 인도 내 인구가 가장 많은 두 지역에서 최소 9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와 동부 비하르주에 집중됐으며, 대부분이 60세 이상이었다. 우타르 프라데시주의 발리아에선 사흘 동안 300명 넘는 폭염 관련 환자가 보고돼 당국이 의료진의 휴가를 취소하고 응급실 내 병상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 지역 최고기온은 평년 수준을 5도 웃돈 43도로 기록됐다.
인도 기상청은 “폭염인 24시간 내로 진정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우타르 프라데시주의 일부 지역에선 19일까지 상황이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도 정부는 “60세 이상과 기저 질환자는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