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선 운항 재개 효과
▲일본 도쿄 신주쿠에서 20일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 도쿄/AFP연합뉴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5월 방문객 수가 189만8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방문객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하기 전인 2019년 5월의 69% 수준까지 회복했다. 3월 재개한 크루즈선 운항이 주효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올해 운항 중인 크루즈선은 69척으로, 직전 최다였던 2017년의 31척을 웃돌고 있다. 다만 벚꽃 시즌이 끝난 뒤라 전체 방문객 수는 전월 대비 5만 명가량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51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2019년 5월의 86% 수준이다. 그 뒤를 대만(30만3000명)과 미국(18만3000명)이 이었다.
관광 회복세에 일본 관광주도 강세를 보인다. 전날 일본증시에서 일본항공(JAL)은 3.43% 상승했고 ANA홀딩스도 2.66% 올랐다. 일본항공의 경우 장중 4%까지 상승하면서 2020년 2월 이후 약 3년 4개월 만에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백화점 실적도 고급 브랜드와 화장품을 중심으로 대폭 늘었다. 다카시마야백화점은 외국 관광객을 기반으로 하는 면세 매출액이 6월 전반기에만 전년 대비 4.6배 급증했다고 밝혔고 다이마루마쓰자카야백화점도 6.1배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