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롯데케미칼에 대해 2025년까지 업황 약세가 지속하며 낮은 수준의 수익성 구간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7만8000원에서 16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7만9100원이다.
23일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2분기 전기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주요 제품군인 NCC 기반 Commodity 제품군에서 올레핀은 납사(N-1)대비 14~40%의 마진 감소가, PE 제품군은 에틸렌(N-1)대비 약 50~60%의 마진 감소가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신 연구원은 “아로마틱스 제품군은 선전하고 있으나 비중이 높지 않다”며 “이 외 롯데에너지 머티리얼즈의 동박 사업은 1분기 대비 소폭 개선되고 있으나 그 속도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 기준 40~50%의 증설 속도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2025년까지 기초 Commodity 제품군의 중국 자급률 상승과 글로벌 수요 성장 둔화로 약세국면이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따라서 2분기 손익분기점(BEP) 전환이 유의미한 변화라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신 연구원은 “20일 나이스신용평가는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한국신용평가 역시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하향함에 따라 추후 차입금 부담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장기 감가상각비 증가로 수익성에 하방 압력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그는 “타겟 부채비율을 70% 수준으로 밝혔으나, 당사 추정치 기준 2023년 약 69%, 2024년 약 82%로 2024년 70%로 낮추기 위해서는 상당폭의 업황 개선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자산매각과 증자 등의 방법이 있을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신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전기비 개선된 영업이익 약 28억 원을 추정하나, 5분기 만의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익성 구간은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이라며 “이익 개선 기대감에 따른 트레이딩은 가능하나, 매수와 보유 전략은 현재 유효하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석화 산업은 중국의 수출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