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확고한 지원 재확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2일 백악관에서 만나고 있다. 워싱턴D.C./신화뉴시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긍정적이고 고무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우린 러시아의 적대행위와 러시아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논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거리 무기에 중점을 둔 군사협력의 추가 확대에 대해서도 논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하늘을 보호하는 능력을 더 키우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 맥락에서 전투기 연합의 지원과 관련해 미국에 감사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전투기 연합은 영국과 네덜란드 등이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국제 연합으로, 그간 F-16 지원을 꺼리던 미국도 최근 이 연합에 참여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속적인 안보·경제·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미국의 확고한 지원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 간 대화는 러시아 민간용병 기업 바그너(영문명 와그너)가 내란을 일으켰다가 철수한 직후 이뤄졌다.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금이 방어에 필요한 모든 무기를 제공해야 할 때”라며 “F-16 전투기와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