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6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지멘스 육상 풍력 터빈 부품 불량의 직접 영향을 제한적, 간접은 수혜’라며 ‘강력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4만 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멘스에너지는 과거 납품된 구형 육상 터빈용 모델의 블레이드, 베어링 균열 문제 가 예상보다 커져 주가가 급락했다”며 “현재 매출 주력 모델 문제 아니고 국내 기자재업체들이 직접 연관되지 않아서 오히려 기회요인으로 작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씨에스윈드의 매출 비중 중 지멘스에너지 비중은 2022년 15%에서 올 1분기 7%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중 해상풍력 타워 비중이 절대적으로 커서 이번 이슈로 인한 직접 영향은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해상풍력 시장에서는 지멘스에너지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고, 내년부터 씨에스윈드의 해상 타워 장기공급계약 물량이 인도되는 것은 변함이 없다”며 “육상풍력 터빈 시장에서는 특히, 미국에서 지멘스의 턴어라운드는 어려워지고 GE 와 Vestas 의 약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씨에스윈드의 주력 고객은 GE와 Vestas으로 간접적으로는 자회사인 씨에스베어링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씨에스베어링은 이번 이슈로 큰 수혜를 볼 거란 판단이다. 지멘스에너지가 이번 건으로 교체해야 할 육상 터빈용 베어링은 약 20~40GW에 달해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데다 씨에스베어링은 현재 지멘스에너지에 납품하는 사업자가 아니고 내년부터 납품하기 위해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서다.
한 연구원은 “최소 5년 이상 소요될 지멘스에너지의 육상 터빈 베어링 교체 시장에서는 씨에스베어링이 품질 불량이 발생한 기존 업체들 대비 유리한 입장이 될 것”이라며 “씨에스베어링의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는 주고객인 GE가 압도적인 점유율 선두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