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SAFY' 금융 특화 교육과정 개설…4대 은행 20억 출연

입력 2023-06-26 14:00수정 2023-06-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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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과 지원 협약…'상생의 선순환'

▲왼쪽부터 우리은행 이원덕 행장, KB국민은행 이재근 행장, 삼성전자 박학규 사장, 신한은행 정상혁 행장, 하나은행 이승열 행장, 아이들과미래재단 이훈규 이사장이 26일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에 금융 특화 프로젝트 교육과정이 개설된다. 국내 4대 은행은 총 20억 원을 출연해 SSAFY 교육생을 지원한다.

삼성은 26일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과 서울 강남에 있는 SSAFY 서울 캠퍼스에서 '청년 취업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4대 은행은 5억 원씩 총 20억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비정부기구(NGO)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을 통해 SSAFY에 기부한다. 기부금은 SSAFY에 입과한 청년들이 1년간의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4대 은행 'SSAFY 동참'…청년, 기업 윈윈

2018년 말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실전형' 소프트웨어(SW) 개발자로 성장한 수료생 4000여 명이 1000여 개의 국내외 기업에 취업해 활약하면서 SSAFY는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SSAFY 인재'에 큰 관심을 쏟으며 채용도 지속 늘려왔다.

SSAFY 1기 수료생 중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를 비롯한 금융기관 취업자는 33명이었지만 7기는 138명으로 증가했다.

현재까지 각종 금융기관에 취업한 SSAFY 수료생은 총 726명에 달한다.

SSAFY 인재의 주요 수요처인 4대 은행이 이번 협약을 통해 SSAFY 인재 육성에 직접 힘을 보태게 되면서 청년과 기업이 동행하며 '윈윈'하는 SSAFY 프로그램의 '상생 선순환'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삼성, 은행들과 함께 금융 SW 인재 육성

SSAFY는 올 하반기부터 협약에 참여한 4개 은행들이 참여하는 '금융 특화 프로젝트' 과정을 개설한다.

4개 은행들은 1학기 기초 SW 교육을 마친 SSAFY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2학기에 핀테크 관련 기초 SW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교육 과정에 참여한다. 이를 선택한 교육생들은 은행 임직원들의 멘토링을 받으며 실전과 같은 SW 개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SSAFY는 또 채용박람회 때 '금융특화관'을 신설해 모의면접과 채용상담 등 교육생의 은행 취업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회적 난제 함께 해결해 나가는 생태계 확장 시발점"

협약식 축사를 통해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은 "이번 협약은 사회적 난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SSAFY 생태계 확장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등 4대 은행장들도 이번 협약을 통한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SSAFY는 삼성이 국내 SW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프로그램이다. 교육비는 무료이고 교육생들에게 매월 100만 원씩 교육지원금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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