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교육위 현안질의...수능혼란, 나이스 오류 지적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교육부 ‘나이스(NEIS)’ 문제와 관련해 국회 소통관에서 교원단체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 현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21일 교육부의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나이스(NEIS) 개통 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혼란은 더 커지고 있다”면서 “교육부는 시험지 유출, 다른 학교 ‘문항정보표’ 인쇄 오류 등이 큰 일이 아닌 것처럼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득구 의원실과 교사노조연맹이 공동으로 긴급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1882명의 교사 중 96.8%가 ‘시스템 접속 오류’를 겪었다고 답했다.
수행평가와 지필평가 등과 관련된 나이스 입력, 확인, 출력 오류를 경험한 건수는 총 1807건에 달해, 학사 일정과 생활기록부 업무에도 지장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 편리성 측면에서도 ‘4세대 개편으로 전반적으로 불필요한 클릭수가 증가됐는가’란 질문에 ‘매우 그렇다’(1155)와 ‘그렇다’(367)로 답한 건수가 1522건이었다.
강 의원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최근 수능 사태에 이어 4세대 나이스 사태를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하고, 선 수습 후 책임지고 조속히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오후 2시 열리는 교육위 전체회의에서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논란은 물론 나이스 오류에 대한 현안질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회의에는 이 장관과 장상윤 차관 등이 참석한다.
민주당은 정부의 수능 ‘킬러 문항’ 배제 방침으로 시작된 수능 논란과 4세대 나이스 오류에 대해 따져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은 4세대 나이스 시스템 개통이 무리하게 추진돼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