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LG에너지솔루션 대해 일부 고객사의 재고조정으로 이연된 수요가 판가 하락에 맞물려 3분기에 발현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80만 원에서 77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54만7000원이다.
29일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고객사의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조정 영향을 반영해 실적을 소폭 하향 조정했다”며 “산업 전반의 수요가 부진한 것이 아니라 특정 고객의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보여 과도한 우려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주 연구원은 “3분기는 연중 가장 낮은 판가가 예상되는 시기인 만큼 2분기에 이연된 고객사들의 배터리 구매(재고확보)를 기대한다”며 “나아가 주요 전기차(EV) 신차 출시 역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맞춰져 있는 만큼 상반기보다는 나은 수요를 예상한다”고 했다.
주 연구원은 “2023년 2분기 매출액은 8조5000억 원, 영업이익은 7256억 원을 예상한다”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대비 매출액은 -4%, 영업이익은 4%를 전망한다”고 했다.
그는 “매출액이 전 분기 및 컨센서스보다 둔화하는 원인은 연초 메탈가격 하락을 반영해 배터리 판가가 2분기부터 전분기 대비 한 자리 초반 감소하고, 일부 고객사의 수요 둔화에 따른 재고조정 영향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출하량에도 일부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또 그는 “파우치 배터리의 경우 2분기 대비 3분기의 가격 하락폭이 커 파우치 고객들의 재고 빌드업이 2분기에서 3분기로 이연되는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반영 및 신규 프로젝트 비중증가에 따른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은 전 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