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 없이 극강 액션을 소화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톰 크루즈가 29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든 프레임에 내가 직접 출연했다”면서 신작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하이라이트 시퀀스 촬영 당시를 이같이 기억했다.
28일 열린 사전 시사회에 따르면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에는 톰 크루즈가 노르웨이의 한 가파른 절벽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뛰어내리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날 해당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찍는 게 두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톰 크루즈는 “두렵지 않은 게 아니라 ‘두려워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면서 “점프 장면 당시 첫날부터 날씨가 좋지 않아 사람들이 스트레스받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촬영 직전에 현장을 관찰하고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돌이켰다.
또 “배우로서 관객에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그게 내 인생의 열정”이라고 답했다.
톰 크루즈의 내한은 지난해 6월 개봉한 ‘탑건: 매버릭’ 이후 꼭 1년 만이다.
당시 레드카펫 현장에서 “내년에 다시 오겠다”고 팬과 약속한 내용을 지킨 셈인데, 촬영 및 홍보 일정이 사전에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할리우드 톱스타로서 한국 시장에 대한 애정 없이는 소화하기 어려운 일정이다.
톰 크루즈는 “어젯밤 한국식 바비큐를 먹고 거리를 산책하면서 사람들과 인사를 나눴다”면서 “한국을 너무 사랑한다. 올 때마다 환대받는 느낌”이라는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28일 입국한 그는 저녁 시간 잠실 일대 거리를 거닐며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등 개인 시간을 보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연출을 맡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사이먼 페그, 헤일리 앳웰, 바네사 커비, 폼 클레멘티에프 등 배우도 함께했다.
헤일리 앳웰은 인류를 위협할 신종 무기를 확보해야만 하는 요원 그레이스 역을 맡아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따로 또 같이 활약하는 주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톰 크루즈가 사전 훈련을 워낙 중요하게 생각해서 영국에서 5개월간 (카체이싱 신의) 드리프트 훈련을 했다”고 전한 헤일리 앳웰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무모해 보이는 연기를 안전하게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다음 달 12일 개봉하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K ONE’은 고도로 훈련돼 자발적 선택까지 가능하게 된 AI 기술을 손에 넣기 위해 세계 각국 정보기관이 벌이는 각축전을 다룬다.
2018년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이후 5년 만에 공개되는 시리즈 신작으로 이미 후속작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TWO’까지 촬영을 마쳤다.
이날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극 중 이단 헌트가 우주까지는 아니더라도 달 정도는 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후속작 역시 방대한 공간을 선보일 것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