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통화스와프, 2015년 이후 8년 만에 복원…"외화유동성 안전망 확대"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9일 한일 통화스와프(통화 교환)가 8년 만에 복원된 데 대해 "지난 3월 한일회담 이후 안보·산업 분야에서 빠르게 회복된 양국 관계가 금융 협력 분야에서도 복원되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2015년 2월 종료된 한일 통화스와프를 100억 달러 규모로 재개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다.
이 대변인은 "아울러 미국, 일본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와 우리 정부가 외환 금융 분야에서 확고한 연대의 틀을 구축함으로써 자유시장 선진국들과의 외화유동성 안전망이 우리 외환 금융시장으로 확대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과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갖고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에 한일 통화스와프를 복원하기로 했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등과 같은 비상시기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