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별 임직원 교육 실시…안전 관련 투자도 적극
최근 항공기에서 출입문 개방 시도 사고가 발생하면서 근본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항공사들은 임직원 대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 의식 확산에 나섰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일반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산업 재해와 응급 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응급 구호 조치 교육을 했다. 이스타항공 강서구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교육은 조중석 대표를 비롯해 운영부서 일반직 임직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교육은 강서구 보건소 협조로 전문 안전 강사를 통해 진행됐다. 교육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위급 상황 발생 시 행동 요령에 대한 이론 교육과 심폐소생술, AED(자동 심장충격기) 사용법, 기도 폐쇄 시 대처 요령 등 초기 응급 조치에 필요한 실습을 진행하며 응급 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 방법을 익혔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출장 등 항공기를 자주 이용하는 직원들의 경우 기내 안전을 책임지는 객실 승무원을 도와 비상구 좌석 등에 우선 배치되는 경우가 많다"며 "회사와 기내에서 발생 가능한 응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초기 대응 능력과 안전 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전사적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도 지난달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리는 ‘2023 서울안전한마당’에 참여해 ‘항공안전체험교실’을 운영했다. 제주항공은 사회적으로 안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며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014년부터 전국 초·중학교와 청소년 단체 행사·시설을 찾아 ‘찾아가는 항공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안전을 위한 투자의 목적으로 신형기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A321네오(neo)를 오는 2027년까지 총 30대 도입하는 것을 비롯해 보잉787-9 10대, 보잉787-10 20대, 보잉737-8 30대 등 총 90대의 신형기를 오는 2028년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항공기 현대화를 통해 안전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항공기 내에서 안전사고가 여러 번 발생할 수 있었던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항공사들도 자체적으로 안전 의식, 보안 강화에 힘쓰고 있다"면서 "정부에서도 이와 관련한 처벌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