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가 자회사인 라온화이트햇을 흡수합병해 IT보안·인증 전문 선도기업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며 경영구조를 개선한다는 포부다.
라온시큐어는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라온화이트햇을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3일 공시했다. 존속회사는 라온시큐어, 소멸회사는 라온화이트햇이다. 예정합병기일은 12월 1일이며, 합병 완료 후 경영권 변동이나 최대주주 변경은 없다. 라온시큐어가 보유하고 있는 라온화이트햇의 주식 (49.82%)에 대해서는 기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신주발행하지 않는다.
라온화이트햇은 최고 수준의 화이트해커 서비스, 안정적인 수익기반의 통신사, 금융사 연계 인증서비스 및 최근 각광 받는 블록체인 응용 서비스분야에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는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매년 안정적인 영업이익이 발생하고 있다. 2022년에는 매출 192억 원, 영업이익 36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2023년 1분기 말 현재 140억8000만 원의 이익잉여금 및 자본금과 128억1000만 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이번 합병으로 더욱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해 인적/물적 자원을 보다 더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회사의 재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빠른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향후 일본과 미국 지역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는 라온시큐어의 ‘생체인증(FIDO)기반 보안 솔루션’ 사업과 라온화이트햇의 인도네시아 등의 동남아 지역으로 진출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 (DID, Decentralized Identity) 인증서비스’ 사업을 통합해서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IT 인증서비스 분야에서 저평가되고 있는 라온화이트햇을 흡수합병함으로써 라온시큐어의 사업분야를 보안솔루션뿐이 아닌, IT 인증 서비스 사업으로 확대 강화하고, 사업간의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