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3개 시·도)는 ‘2040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에 대한 공청회를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7일 오후 2시 경기도 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개최된다.
3개 시‧도는 다양한 여건 변화와 교통·환경 등 수도권의 광역적 도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2018년 12월 ‘204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수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광역도시계획협의회’를 구성했다. 이후 2019년 3월 공동연구에 착수해 ‘2040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의 초안을 마련했다.
광역도시계획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립하는 도시계획 체계상 최상위 계획이자 광역계획권의 장기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계획으로, 도시·군기본계획 및 도시·군관리계획의 지침 역할을 한다.
3개 시·도는 수도권 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계획 수립 초반부터 공개토론회와 설문조사 등 주민이 직접 계획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왔다. 서울시는 이번 공청회에서도 온·오프라인을 통해 수도권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는 방침이다.
‘2040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의 미래상은 살기 좋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상생·통합의 수도권으로, 계획안에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발전목표와 10대 핵심과제가 담겼다.
지역 간 공간구조와 기능 연계를 통해 수도권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게 하는 중장기 발전방향과 전략이 포함됐다. 10년 내로 우선 추진해야 할 10대 핵심과제 또한 발굴해 실현성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 변화에 대응해 수도권 공동으로 연계·활용할 수 있는 수도권의 공간구조(안)과 △토지이용 △광역교통 △녹지환경 △문화여가 △방재안전 △개발제한구역 등 부문별 계획을 제시했다.
이번 공청회는 경기도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중계되며 댓글을 통한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공청회 이후 3개 시·도는 의회 의견 청취와 시·도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절차를 이행 후 국토교통부에 계획안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계획안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2040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은 서울·인천·경기가 함께 급변하는 도시환경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간의 상생발전 도모는 물론 더 나아가 해외 대도시권과 경쟁하는 ‘국제경쟁력’을 갖춘 수도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