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인공지능(AI) 딥러닝 분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밀라 연구소와 손잡고 우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기술 사업화에 속도를 낸다. 2024년까지 AI 양재 허브 입주기업 등 인공지능 분야 10개 기업을 북미 시장에 진출시키는 것이 목표다.
9일 서울시는 AI 양재 허브와 밀라 연구소가 유망 인공지능 스타트업 발굴, 연구자원 지원 등과 관련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밀라 연구소는 딥러닝의 최고권위자 요수아 벤지오가 이끄는 캐나다 3대 연구소 중 하나로, 서울시와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과 공동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AI 양재 허브는 시에서 2017년부터 운영하는 인공지능(AI) 특화 창업지원 시설로 산·학·연 공동연구, AI 고급인재 양성, 기업 성장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는 전국에서 인공지능 분야 스타트업을 위한 최초의 전문 지원시설이기도 하다.
이번 협력의 주요 내용은 △서울시 유망 인공지능 스타트업 발굴 및 엑셀러레이팅 △연구자원 지원을 통한 성장 가속화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이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네트워킹의 대상을 해외로 확대해 우리 스타트업이 기술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내다봤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시는 대표적 미래 먹거리 산업인 ‘인공지능’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AI 양재 허브’를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산학연 생태계 조성에 집중했다”라며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글로벌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서울을 AI 산업의 구심점이자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는 생태계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