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시안 관련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여러 가지 수능 이슈가 있어서 현장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고 있어 2028 대입 개편안이 조금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입개편안 시안을 검토해야 하는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와도 발표 일정을 조율 중”라면서 “구체적 발표 시기는 다음 주 정례브리핑을 통해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간의 기조나 방침이 바뀔 수 있는지와 관련해서 이 관계자는 “그런 점에 대해 조만간 다시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그간 2028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해 미세조정하겠다는 원칙을 지속해서 강조해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공정수능’ 등 킬러문항 배제 관련 등을 계기로 개편안의 큰 틀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는다. 킬러문항 논란으로 수능이 수명을 다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하계세미나에 참석한 4년제 대학 총장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수능을 어떻게 바꿔야 하나'라는 질문에 '현행 유지'를 응답한 비율은 24.10%다. 4년제 대학 총장 4명 중 3명은 수능 체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교육부는 상반기 중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 시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킬러문항 배제 등 여파가 커지면서 약속한 발표 시한을 넘겼다.
한편, 현행 고등교육법상 4년 전에는 사전예고해야 함에 따라 늦어도 내년 2월 말까지 확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