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롯데백화점·GS리테일 등 참여
대한상공회의소는 10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11개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사들과 ‘유통산업 ESG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에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BGF리테일, GS리테일, 코리아세븐, 11번가,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등이 참여했다.
대한상의는 유통사들과 공동사업을 통해 유통산업에 특화된 공급망 ESG 관리 매뉴얼을 개발하기로 했다. 협력사들의 ESG 정보를 유통사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우선 이달부터 공급망 ESG 정보공시에 대한 글로벌 스탠다드와 국내 관련 기준을 기반으로 ‘유통 협력사 ESG 진단 가이드라인’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ESG 경영이 다소 생소한 중소 협력사들이 ESG 정보공시 의무화에 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협력사들의 ESG 진단 결과를 공유하는 플랫폼도 올해 안에 구축한다. 협력사들은 1회 진단으로 자신들이 거래하는 유통사에 ESG 진단 결과를 일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협력사들은 ESG 대응 업무부담과 진단 비용을 경감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대형마트, 편의점, 백화점, 온라인쇼핑 등 유통 분야 전 업종에 걸쳐 1만여 개사 규모의 협력사들과 본격적인 ESG 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유통-협력사 간 ESG 정보공유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대한상의는 ESG 공동사업 발굴과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유통산업 ESG 공동사업 추진위원회를 11개 유통사와 삼정 KPMG, SK C&C 전문기관들로 구성해 해외 ESG 벤치마킹, 규제 및 정책 연구, Scope3 탄소배출량 산정모델 개발 등 유통산업 ESG 지원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장근무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유럽연합(EU) 공급망 실사법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공급망 ESG 관리 내용까지 포함된 공시 의무화가 논의되는 시점에서 유통사들이 다 같이 손잡고 선제적으로 효율적인 솔루션을 찾은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