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파인더가 위닉스에 대해 제습기와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 수요가 커지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엘니뇨 등 이상기후로 제습기, 건조기 등의 가전제품들을 중심으로 품귀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위닉스는 최근 한 홈쇼핑에서 1시간 만에 제습기 6845대를 판매해 시간당 매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고, 국내 제습기 브랜드 1위의 지위를 갖고 있는 위닉스의 수혜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1986년 설립된 위닉스는 2000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생활가전제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제습기,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 생활가전 완제품과 냉장고용 열교환기 제조사업을 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2020년 코로나19로 내수와 글로벌 소비 심리가 침체하며 공기청정기 수요는 감소했다”면서도 “위닉스는 온라인 채널 확대와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유지해왔다”고 했다.
그는 “주력 제품인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 계절성 제품 수요를 보완하기 위해 팬히터 등 겨울용 상품을 출시했고, 2021년 대형 건조기와 세탁기를 출시했다”며 “지난해 8월에는 컴팩트 건조기를 출시하며 누적 판매량 5만 대를 돌파했고 올해 5월 창문형 에어컨도 출시했다”고 했다.
또 “라이브 방송은 소비자에게 제품의 다양한 기능을 소개하고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질문에 실시간 응답하는 브랜드 소통창구 기능을 하고 있다”며 “온라인 채널 확대와 제품 다각화에 따른 실적 회복을 전망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기준 위닉스의 수출 매출액은 492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약 56%를 차지한다”며 “이 중 미국 매출은 265억 원으로 수출액의 54%를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 내 공기청정기 수요 증가에 따라 위닉스의 실적도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3420억 원, 영업이익은 195억 원을 전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외 캐나다, 인도네시아로의 해외 진출도 중요한 성장 요인이 될 것”이라며 “위닉스는 현재 캐나다 주요 유통채널에 입점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어 매출 국가 다변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