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의 자회사 콤텍시스템은 미국 산호세에 본사를 둔 스토리지 솔루션 기업 ‘라이트비츠(Lightbits Labs)’와 국내 및 아시아 독점 사업권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대형 고객사 두 곳에 라이트비츠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라이트비츠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하바나랩스를 설립했던 아비그도르 윌렌즈(Avigdor Willenz)가 지난 2019년 회사를 인텔에 2조6000억 원에 매각한 이후, 관련 AI 기술을 활용해 설립한 NVMe/TCP 기반 소프트웨어 정의 블록 스토리지 기업이다.
라이트비츠의 NVMe/TCP 프로토콜은 DAS(Direct-Attached NVMe), FC(Fibre Channel) 스토리지 어레이 및 iSCSI에 비해 성능과 효율성이 높으면서 총소유비용(TCO)은 낮출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러한 장점들을 인정받아 라이트비츠는 JP모건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14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현재 기업 가치가 1조 원에 이르는 유니콘 기업이자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토리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콤텍시스템은 엔비디아가 투자한 AI 전용 스토리지 기업 바스트 데이터(VAST Data)의 독점 공급 계약에 이어 라이트비츠의 독점 사업권을 확보함으로써 한층 강력한 AI 스토리지 솔루션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토대로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창완 콤텍시스템 대표는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토리지 기업인 라이트비츠와 독점 사업권 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콤텍시스템은 바스트 데이터와 라이트비츠 스토리지 솔루션을 앞세워 AI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