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뷔페를 방문한 한 유튜버가 '음식을 많이 담았다'라는 이유로 쫓겨났다.
12일 구독자 약 1800명의 유튜브 채널 '황대리TV’에는 ‘뷔페에서 사장님한테 쌍욕 듣고 폭행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약 3분짜리 영상이 올라왔다.
방송 당시 황대리는 샐러드, 김치, 계란찜, 양념게장, 버섯 볶음, 전 등 접시에 반찬을 가득 담고 밥과 카레도 챙겨 자리로 갔다.
황대리가 "진짜 맛있겠다"라며 밥을 먹으려 할 때 뷔페 사장이 다가와 "남기시면 안 된다. 한 번에 많이"라며 지적했다.
이에 황대리는 "저는 안 남깁니다"라고 말하며 먹을 준비를 했다.
그러자 사장은 돌연 "다른 사람들 (접시) 봐라. 손님 아니야? 손님?"이라며 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황대리는 "알겠습니다. 안 남길게요"라고 재차 답하며 뻘쭘하게 웃었다.
이후에도 사장은 "지금 물가 오르고 인건비도 오르는데 그걸 갖다가 그냥"이라며 화를 냈다. 황대리가 "한 번만 말하면 되지 않느냐"고 받아쳤지만, 사장은 "그냥 가세요. 돈 드릴 테니까 그냥 가세요. 손님이면 손님답게 하라"며 소리를 질렀다.
이 과정에서 사장의 목소리가 계속 높아졌고, 황대리도 결국 고함을 질렀다.
사장은 "손님답게, 사람답게 대접받게 행동하라"며 언성을 높였고, 황대리는 이에 "사장답게 장사하라"며 맞섰다. 마지막엔 가게 문을 열고 나서는 황대리의 뒤에서 사장이 나지막이 욕설했고, 이에 황대리가 발끈하자 사장은 "혼자 얘기한 것"이라고 둘러댔다.
이 영상은 1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며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해당 뷔페 사장의 태도를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황대리는 이날 실시간 방송을 통해 해당 사건의 추가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황대리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5~6개월 전 발생했으며, 자신은 불이익을 주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