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대부분 상승…일본, 엔저 후퇴 속 나 홀로 하락

입력 2023-07-1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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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주 중심 약세
중국, 정책 기대감에 소폭 상승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14일 종가 3만2391.26.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14일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엔화 가치 상승에 수출주들이 부진하면서 하락했고 중국증시는 정부 정책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07포인트(0.09%) 하락한 3만2391.26에, 토픽스지수는 3.89포인트(0.17%) 내린 2239.10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22포인트(0.04%) 상승한 3237.70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6.70포인트(0.24%) 오른 1만9397.32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22.31포인트(1.30%) 상승한 1만7283.71을 기록했다.

오후 4시 58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7.67포인트(0.24%) 상승한 3246.13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282.27포인트(0.43%) 오른 6만5483.98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소폭 반락했다. 일본은행이 금융정책을 수정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 엔화 가치가 올랐고, 이로 인해 수출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지난주 140엔을 웃돌던 달러ㆍ엔 환율은 이날 장중 137엔대까지 하락했다.

지수 낙폭은 한때 200포인트에 근접했지만,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하면서 줄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022년 4월 이후 신고가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주요 종목 중엔 패스트리테일링이 2.09% 하락했고 소프트뱅크는 2.01% 내렸다. 어드반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은 각각 5.74%, 1.76%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정부 정책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류궈창 인민은행 부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은 이달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8월엔 상승해 하반기 디플레이션을 피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집중적이고 강력한 통화정책을 시행해 경기 대응 조정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우란 인민은행 화폐정책국 국장은 “충분한 유동성을 보장하기 위해 지급준비율과 중기 정책금리 조정과 같은 정책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주말을 앞둔 터라 적극적인 매수 움직임은 부족했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신흥 기술주는 부진했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44% 하락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0.59%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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