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호우 대처 상황 정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총리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전날 저녁과 이날 새벽 사이 산사태와 범람이 동시 발생해 현재 10여 곳에서 구조활동이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날 아침 제가 국방부 장관께 특별히 지시했다”며 “군부대가 적극적으로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고 구조활동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자체 공무원과 전력을 다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또 “행정안전부는 재난 대응의 중심에 있고 그 책임도 있다”며 “전국 재난 상황을 살펴보면서 필요하면 늦은 밤이라도 과감하게 경찰과 군부대에 지원을 요청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경찰에 대해 24시간 순찰하며 선제적으로 위험 상황을 지자체에 공유할 것과 산속 외딴곳에 있는 민가에 대해서는 위험이 있을 경우 과감히 대피시킬 것을 주문했다.
전국적으로 인명피해는 20명에 육박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적인 폭우로 7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으며 7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경북 예천과 문경에서 일어난 산사태 매몰 피해는 아직 집계에 포함되지 않아 인명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