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의 한 상점에 수산물 원산지 안내표가 붙어있고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일본 맥주 품절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지난달 우리나라의 일본 어패류 수입량이 30% 넘게 줄어 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예고하며 일본에서 수입하는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본 맥주 수입량은 3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2019년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최대다. 17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우리나라의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1910t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34.7% 줄었다. 수입액도 1015만6000달러로 21.7% 줄었다. 이로써 수입량과 수입액 모두 석 달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량은 5553t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264.9% 늘었고, 수입액은 456만달러로 291.1% 증가했다. 이날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의 한 상점에 수산물 원산지 안내표가 붙어있고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일본 맥주 품절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