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유진투자증권은 엠로가 삼성SDS의 지분 인수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 및 가파른 실적 성장이 가시화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5만30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15만3000원으로 2025년 예상 순이익 872억 원을 현재 가치로 할인한 660억 원에 글로벌 응용 소프트웨어 대표 기업들의 12개월 선행 P/E 평균인 26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지속된다는 가정하에 오나인(o9)솔루션즈와 삼성SDS향 추가 모멘텀에 따라 동사의 기업 가치는 추가 상향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엠로가 삼성SDS, 오나인솔루션즈와 개발 중인 통합공급망관리(SCM)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이 올해 연말 런칭 예정”이라며 “SCM은 크게 SCP, SRM, SCE로 구분되는데, 각 시장에서 오나인솔루션즈, 엠로, 삼성SDS가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 중이며, 지금까지 SCM 업계에서 3가지 영역을 모두 커버하는 SaaS 플랫폼은 존재하지 않았기에 독보적인 포지션”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2024년부터 엠로의 본격적인 매출 증가를 전망한다. 동사의 솔루션을 팔 수 있는 해외 시장이 열렸으며, 동시에 국내에서도 오나인솔루션즈의 SCP 솔루션을 같이 판매할 수 있다”며 “매출 인식은 오나인솔루션즈 매출에서 플랫폼 사용료와 판매 수수료를 제외하고 순매출로 인식한다. 해외 매출은 증가할수록 SaaS로 잡히므로 큰 폭의 원가율 하락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