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가 새로운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공개 훈련을 참여하며 빠른 적응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뮌헨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나폴리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뮌헨 동료들도 김민재를 환영했다. 뮌헨이 공개한 프리시즌 영상에는 조슈아 키미히가 김민재에게 다가와 말을 걸고 대화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김민재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오픈 트레이닝에도 선수들과 함께 얼굴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김민재가 휴가를 거절하고 빠르게 팀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독일 매체 '테체'는 20일 "김민재는 투헬 감독의 제안을 거부하며, 즉시 뮌헨의 롤모델이 됐다"라고 보도했다.
테체는 "신입생 김민재는 이미 뮌헨 훈련캠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토마스 투헬 감독의 찬사를 받았다"며 "투펠 감독은 지난 친선전에서 12명의 득점자 중 누구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김민재는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아시아 투어에서 팀에 합류하라는 뮌헨의 제안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그는 휴가를 즐기는 대신 전속력으로 훈련에 매진할 것이다"라며 김민재가 팀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곧바로 훈련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뮌헨이 공개한 김민재 합류 비하인드 영상에서 투헬 감독이 김민재에 격한 애정을 뽐낸 이유를 알게 된 부분이었다.
영상에서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게 악수를 청하며 "만나서 정말 기쁘다. 팀에서 잘해낼 것으로 믿는다. 내가 약속하겠다"라고 거듭 인사를 건넸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어깨를 치거나 뺨을 어루만지면서 애정을 드러냈고, 김민재의 볼에 입술을 갖다 대는 시늉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투헬 감독의 환대에 김민재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