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나 윌킨슨(뉴질랜드)이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뉴질랜드는 2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이든 파크에서 대회 개막전으로 열린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후반 3분 터진 해나 윌킨슨의 결승골을 지켜내면서 노르웨이에 1:0으로 승리했다.
앞서 뉴질랜드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 5차례 출전했지만,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3무 12패) 조별리그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 사상 첫 승리를 홈그라운드에서 거두며 의미를 더한 것이다.
반면 지금껏 단 한 번도 본선 진출에 실패한 적 없는 강호 노르웨이는 첫 경기에서 지는 수모를 겪었다. 노르웨이가 첫 경기에서 진 것은 1991년 중국 대회에서 중국에 0-4로 진 이후 32년 만이다.
양 팀은 전반 치열한 공방을 벌였으나 득점하진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뉴질랜드는 선제골을 챙겼다. 재키 핸드가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고, 윌킨슨이 골로 연결했다.
노르웨이는 동점골을 노렸지만, 프리다 마눔이 문전에서 때린 땅볼 슛이 골문 옆으로 벗어나고 투바 한센의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성과를 내지 못했다.
투바 한센이 핸드볼 반칙을 범해 영상 판독 끝에 뉴질랜드의 페널티킥이 선언됐으나, 리아 퍼시발이 찬 공은 골대를 맞고 튀어 나와 득점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