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최근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지역에 긴급 지원금을 전달한다.
서울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북, 충남, 경북, 전북, 세종 등 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대외협력기금 6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원금은 ‘재해구호법’에 따른 의연금 모집기관인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며, 이재민의 생계안정과 피해 시설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17~21일 충북 청주시·괴산군, 충남 청양군·공주시, 경북 영주시·봉화군 등 11개 시·군에 병물아리수 약 6만 병도 전달했다. 피해 시·군별로 비상음용수 수요를 확인, 상수도사업본부 직원 70명으로 구성된 ‘아리수동행단(봉사단)’을 통해 직접 배송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협력기업인 HK이노엔의 도움을 받아 새싹보리음료 1만2000개도 피해지역에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서울시 자원봉사센터가 모집한 자원봉사자 230여 명이 현장에서 지원에 힘쓰고 있다. 서울시 자원봉사센터는 충북 괴산·경북 예천의 긴급 지원요청에 따라 재난전문 ‘바로봉사단’ 참여단체 네트워크를 통해 참여자를 모집했다. 이들은 세탁차 운영, 이재민 지원, 드론 수색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서울시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 160여 명을 추가 모집해 27~28일 괴산군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관심 있는 시민들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1670-1365, 02-2136-8732)로 연락하면 된다.
서울시는 피해 시·군의 추가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자원봉사자를 추가 파견해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일상으로의 복귀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역대급 폭우로 경북과 충북 등 지역이 입은 피해는 우리 모두의 피해이며, 모두의 아픔이다. 재해 현장에 부족한 물품이나 장비가 없는지 재차 확인하고,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선제적으로 지원하라고 다시 한번 직원들에게 당부했다”며 “서울시의 지원이 고통을 겪고 있는 수해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