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피부과 서성준 교수팀 조사결과
대표적인 경구용 여드름 치료제인 이소트레티노인(Isotretinoin)을 여드름 환자에게 기존의 용량보다 저용량으로 사용해도 효과는 떨어지지 않으면서 환자가 겪는 불편함은 감소돼 결과적으로 환자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서성준 교수팀이 지난 2008년 2월부터 12월까지 11개월간 여드름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드름 환자에서 고식적 용량과 저용량의 방법으로 경구용 이소트레티노인을 투여한 각 2군의 치료 효과 비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저용량의 사용군(0.25mg/kg)이 고식적 용량의 사용군(0.50mg/kg)보다 치료 효과가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구용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할 때 발생되는 입술과 각막, 피부에 생기는 건조함 등의 부작용 발생도 저용량 사용군이 보다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드름 치료에 있어서 경구용 제제의 저용량 사용이 치료의 효과 뿐만 아니라 환자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환자들의 치료에 대한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성준 교수는 “여드름 환자 치료와 관련해 기존의 용량보다 낮은 용량의 이소트레티노인을 사용했을 때의 효과와 안전성 및 환자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향후 이를 바탕으로 하나의 새로운 치료 방침을 제시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소트레티노인은 비타민A 유도체로 여드름 환자 치료에 FDA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약물이다. 여드름의 4가지 주된 병인인 피지분비, 모공 과각화로 인한 면포형성, P. acnes의 증식, 염증반응 등에 모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