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심판”…한기호 이어 서영교 의원, ‘서이초 연루설’ 최초 유포자 고소

입력 2023-07-2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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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경찰청 종합민원실에서 서이초등학교 교사 극단선택 사건과 자신이 연루돼 있다는 루머를 유포한 유포자 등에 대한 고소장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서울 서초구 초등교사 사망사건과 관련 의혹을 제기한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날 한 의원은 서울경찰청에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 대상자에는 ‘국민의힘 소속 3선 의원이 연루돼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언급한 김어준씨와 해당 연루설을 온라인에서 최초로 언급한 사람 등 10여 명이 포함됐다.

한 의원은 “우리 사회가 이렇게 사실적인 근거도 없고 아무런 연관도 없는데 한 사람을 매장하고 또 가짜뉴스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고 이젠 심판하고 반드시 진위를 가려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2,3차 고발을 하겠다. 여기서 끝내지 않겠다. 아직도 가짜 뉴스를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 이들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같은 날 서 의원도 서울경찰청에 서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12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저의 이름을 적시하고 가족을 모욕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재방 방지를 위해 조치를 취하고는 있지만 처벌 자체가 목적은 아니었다”면서 “상대측에서 실수였다며 사과한다면 선처도 살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고소 대상자에는 방송인 김어준씨도 포함됐다. 20일 김씨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초등학교 교사 극단 선택 사건에 현직 정치인이 연루돼 있다고 알려졌다. 국민의힘 소속 3선으로 저는 알고 있다”면서 “곧 실명이 나올 것이고 대단한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의원은 즉각 “외손녀는 중학생이고 외손자는 다른 초등학교에 다닌다”며 사실과 다름을 밝혔다. 서 의원도 자녀가 미혼임을 밝혔다.

다음날 김씨는 “정확하지 않은 정보라 정정한다”면서 “추가 취재를 통해 다시 알려드리겠다”고만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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