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사용됐던 파랑새 로고 역사 속으로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의 상징이었던 ‘파랑새’가 24일(현지시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부터 트위터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은 물론 로딩 과정에서도 ‘파랑새’ 로고 대신 검은색 바탕에 흰색으로 표시된 알파벳 ‘X’가 새 로고로 등장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로고 변경 계획을 밝힌 지 하루 만이다.
머스크는 회사 로고 변경에 맞춰 자신의 트위터 계정 프로필 이미지도 회사의 새로운 로고 ‘X’로 변경, “오늘 밤 우리 본사”라는 글과 함께 ‘X’가 표시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위터 본사 건물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프로필 정보도 ‘X.com’으로 변경했는데, 이를 클릭하면 트위터 웹사이트의 사용자 페이지로 전환된다.
트위터는 2006년 설립된 뒤 줄곧 ’파랑새‘ 로고를 써왔다. 그러나 머스크는 앞서 지난 4월 ‘파랑새’는 ’옛날 사진’이라고 말하는 시바견 그림을 트위터에 올리며 로고 변경을 예고한 바 있다. ‘X’는 머스크가 좋아하는 알파벳이다.
그가 이끄는 우주항공업체 사명은 ‘스페이스X’, 인공지능(AI) 개발업체 이름도 ‘xAI’로 알파벳 X가 들어간다. 테슬라가 2015년 출시한 첫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름은 ‘모델X’다.
머스크는 로고 변경에 그치지 않고 트위터를 ‘슈퍼 앱’으로 변신시킨다는 계획이다. 린다 야카리노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X는 오디오와 비디오, 메시징, 결제 및 금융을 중심으로 한 무제한 상호 작용의 미래 상태”라며 “아이디어와 상품, 서비스 및 기회를 위한 글로벌 시장을 만들어 갈 것이며 AI 기반의 X는 우리가 이제 막 상상하기 시작한 방식으로 우리를 연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