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제뉴원사이언스는 소화성궤양용제 ‘뮤날스 현탁액’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고 26일 밝혔다.
뮤날스 현탁액은 스틱 파우치 형태의 제품으로 알긴산나트륨, 탄산수소나트륨, 탄산칼슘 성분의 일반의약품이다. 산 역류, 속 쓰림, 위 내용물의 역류로 인한 소화불량 등 위식도 역류 증상 개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제뉴원사이언스는 현재 총 4개 국가에 뮤날스 현탁액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필리핀과 베트남은 동일 성분 제네릭 제품 가운데 국내 제약사 중 가장 수출 규모가 크다. 필리핀 현지에 퍼스트 제네릭으로 등록돼 판매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1위 제약사 유니랩(Unilab)과 파트너십을 통해 연간 약 2000만 파우치를 수출하고 있다. 필리핀 현지 마케팅을 지속해 수출 규모는 2025년까지 약 1억 파우치 이상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한다.
지난 14일에는 베트남에도 퍼스트 제네릭으로 등록돼 오는 4분기 초도 발매를 예정이다. 또한, 원활한 수출을 위해 3년간 약 200억 원 규모의 세종 공장 시설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이 밖에 몽골과 캄보디아에 뮤날스 현탁액 제품을 수출하며, 말레이시아, 태국과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삼수 제뉴원사이언스 대표는 “뮤날스 현탁액은 연간 3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제뉴원의 대표 품목 중 하나”라며 “시설투자 등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CDMO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