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상업용 오피스는 지난 분기 대비 임대가격지수가 올랐다. 다만, 상가는 모든 유형에서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 서울 기준으로는 오피스와 상가 모두 임대가격지수 상승세를 기록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2분기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는 0.25% 상승했지만, 상가는 모든 유형에서 최대 0.14% 하락했다.
임대료 변동 추세를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오피스를 제외한 모든 상가 유형에서 하락했다. 오피스는 0.25% 상승, 상가의 경우 중대형 0.03%, 소규모 0.14%, 집합 0.11% 하락했다.
오피스는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재택근무 축소 및 거점 오피스 확산 추세로 임대료 상승세가 이어지며 임대가격지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상가는 소비심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 지속과 대내외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으로 매출 증가로의 연결은 한계를 보이며 전체 상가유형에서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
다만, 서울은 오피스와 상가 모두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서울 오피스는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거점 오피스 확산 등 수요 증가로 인해, 상가는 외국인 관광객 입국 증가와 유명 상권 중심으로 상권 활성화 기대감으로 오피스 및 모든 상가 유형에서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투자수익률은 2분기 기준 오피스는 1.00%, 중대형 상가는 0.73%, 소규모 상가는 0.66%, 집합 상가는 1.01%로 나타났다.
지역별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경기, 서울, 대전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광주, 전남, 충북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경기지역은 분당역세권 상권에서 인근 판교 지역 공급 부족으로 인한 대체 임차수요가 유입되며 1.60%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일산라페스타 상권에서는 우수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며 1.41%의 높은 투자수익률을 나타냈다.
공실률은 오피스는 9.4%, 중대형은 13.5%, 소규모는 6.9%, 집합은 9.3%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오피스 공실률은 서울 주요 업무지구 등에서 협업 공간 등 더 나은 업무환경 조성을 위한 사무실 임대 수요 증가로 공실이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상가 공실률은 일부 유명 상권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및 영업 비용 상승으로 인한 소상공인 체감 경기 위축의 영향으로 중대형 및 소규모 상가에서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