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약 29만 명 증가...증가폭 집계 이래 최대
2067년 일본 인구 10.2%는 외국인 될 전망
일본 총무성이 주민기본대장을 토대로 발표한 ‘인구동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일본인 인구는 1억2242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80만523명 감소했다. 일본인 인구는 전체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서 전년보다 감소했다. 인구 감소폭은 1968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컸다.
주민표를 가진 외국인은 전국적으로 28만9498명 증가한 299만3839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인구 증가폭은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로 최대였다.
외국인은 모든 도도부현에서 증가했다. 외국인 인구수와 증가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도쿄였다. 도쿄의 일본인 인구는 2년 연속 감소했지만 외국인을 포함한 전체 인구는 전년 수준을 웃돌았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일본이 경제 성장을 지속하고 사회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외국인과의 공생이 필수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의 장래추계인구에 따르면 2067년에는 일본 전체 인구의 10.2%가 외국인이 될 전망이다. 일본 국제협력기구(JICA)는 “정부가 목표로 하는 성장 시나리오를 40년 안에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외국인 노동자 수는 2020년의 4배에 가까운 674만 명”으로 추산했다.
현재 일본 전체 인구에서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59.03%다. 1994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증가했지만 아직 60%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국의 5월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70.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