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크웨어가 자회사 아이나비시스템즈를 통해 자율주행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26일 팅크웨어에 따르면 아이나비시스템즈는 자율주행 국책과제 3건을 수행하며 자체 고정밀지도(HD맵) 구축,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과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2025년까지 로봇 택시, 셔틀버스 등 자율주행 서비스 플랫폼과 차량 통합 기술을 개발해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HD맵 기업인 DMP 그룹과 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상용화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자율주행 레벨2 이상 차량용 HD맵,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맵을 통합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시아,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사업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통합 맵은 HD맵 사용이 가능한 지역에서는 15cm 정밀도의 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외 지역에서는 SD ADAS맵을 활용한다. 이를 완성차,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에 제공해 플랫폼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 중 ‘주변 환경 정보융합 기반 협력형 차량제어 기술 개발’ 국책 과제에도 최종 선정됐다. 범부처 사업단에서 그린카·스마트카·전기구동 차량(xEV)·자율주행·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기술을 기반으로 기획해 18개 과제에 1800억 원 규모 사업비가 지원되는 주요 사업이다.
아이나비시스템즈 주관으로 한국자동차연구원, 케이스랩 등 8개 산·학·연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2027년까지 차량대 차량 통신(V2V) 기반 주변차량의 센서‧주행 데이터를 융합, 도로상황의 인지영역을 확장해 주행 한계상황을 극복하는 협력형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할 예정이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인지 영역 확장에 필요한 ‘경량화된 정밀측위지도’ 모듈과 ‘협력형 차량 제어기 H/W 플랫폼’ 개발을 진행한다. 컨소시엄은 V2V 기반 다중접속(N2N) 협력형 차량제어 기술 구현을 위해 실증을 거쳐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과제와 연계를 통한 시너지도 기대된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레벨4 자율주행 차량의 커넥티드 기반 인지 증강화 및 협력 자율주행 기술 개발’ 과제도 수행 중이다.
성득영 아이나비시스템즈 대표는 “향후 사업화와 연계되는 기술 개발인 만큼 레벨4 수준 자율주행 차량의 인지 증강화와 경로 최적화에 필요한 시스템과 더불어 커넥티드 블랙박스 연동 기술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나비시스템즈와 글로벌기업의 협업사례가 증가하면서 팅크웨어의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매출의 65% 수준을 차지하는 블랙박스 사업도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팅크웨어는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에 블랙박스를 공급하고 있다. 2021년 12월부터는 BMW 본사와 단독으로 공급 계약을 체결해 해외 매출 증가를 가속화하는 상황이다. BMW는 올해 프리미엄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라인업인 X시리즈를 페이스리프트했고, 하반기에는 주력 모델인 5시리즈를 6년 만에 풀체인지해 선보일 예정이다. 팅크웨어도 이에 따른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로봇청소기인 ‘로보락’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어 환경생활가전 부문의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