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구글, AI 오월동주…안전 표준 개발 협의체 발족

입력 2023-07-2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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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앤스로픽과 함께 ‘프런티어 모델 포럼’ 출범

▲인간 모형 뒤로 보이는 컴퓨터 화면에 인공지능(AI) 글자와 함께 구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이 인공지능(AI) 안전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 4개 기업은 이날 인공지능(AI) 안전 표준을 개발하기 위한 협의체 ‘프런티어 모델 포럼’을 출범했다고 발족했다. 오픈AI는 챗GPT의 개발사이자 MS의 협력사이며, 앤스로픽은 구글이 지원하는 AI 기업이다.

AI는 허위정보의 확산, 편견 조장, 프라이버시 침해, 사이버 공격, 군사적 악용 등 부정적 측면을 안고 있다. 생성 AI 개발을 선도하는 4개사는 이번 협의체를 통해 이러한 리스크를 연구하고, 대책을 강구한다. 기능과 성능이 다른 다양한 생성 AI가 등장함에 따라 업계가 통일된 기준을 만들어 안전을 평가할 수 있는 구조도 제언한다.

가장 큰 목적은 책임 있는 AI 모델 개발과 측정을 위한 표준화된 평가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또한 협의체는 AI 기술과 관련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모범사례를 발굴하고 정책입안자 및 학계 등과 AI 관련 지식을 공유하기로 했다. 기후 문제, 암 치료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앱 개발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의체 발족은 AI 기술 개발이 가속화하면서 세계적으로 규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유럽연합은 생성AI를 포함한 규칙안을 채택했으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회원국에 AI 리스크 경감을 위한 규정 마련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상원에서 AI 규제와 활용 등에 대한 포괄적 입법 패키지가 추진되고 있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이번 조처는 업계가 책임 있는 AI 발전과 과제 해결을 통해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협력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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