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젠핏에 글로벌 개발 권리 이전, 계약 규모 1억6000만 유로
메드팩토는 미국 출자회사인 셀로람이 프랑스 제약사 젠핏(Genfit)과 염증복합체 억제제(inflammasome inhibitor) ‘CLM-022’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셀로람은 개발 중인 CLM-022를 간 질환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글로벌 권리를 젠핏에게 이전한다. 계약규모는 마일스톤을 포함해 총 1억6000만 유로(약 2250억 원)이고, 구체적인 내용은 양사 합의에 따라 비공개하기로 했다.
염증복합체 억제제인 CLM-022는 자가염증 장애, 대사 증후군, 신경퇴행과 같은 다양한 질병의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NLRP3 인플라마좀의 활성화를 억제하고 강력한 항염증과 항산화 작용으로 염증 질환을 억제하는 물질이다.
염증복합체 억제제는 현재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분야로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다양한 적응증에서 염증복합체 억제제를 연구하고 있다.
젠핏은 급성만성간부전(ACLF), 간성뇌증(HE), 담관암(CCA), 요소주기장애(UCD), 유기산혈증(OA) 등 간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글로벌 제약회사다. 젠핏은 간 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염증복합체 억제제에 관심을 가져왔고, 셀로람의 CLM-022를 기술 이전하면서 간 질환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셀로람도 이번 계약으로 CLM-022 잠재력을 확인했고, 향후 간 질환 적응증 외에 다양한 적응증에서 연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테즈 파릭 셀로람 CEO는 “젠핏이 ‘CLM-022’의 간 질환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계약이 성사됐다”며 “셀로람은 간 질환뿐 아니라 CLM-022에 대해 다른 적응증으로도 개발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소재의 셀로람은 자가 면역질환, 암백신, 염증질환 등 면역, 염증 분야의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기업이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와 존 레테리오(John Letterio) 클리블랜드 메디컬센터 청소년소아암 센터 소장이 공동 설립했다. 존 테레리오 소장은 면역, 염증 분야 세계적 전문가로, 메드팩토 초기 연구에도 기여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