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하락 출발했다.
2일 오전 9시 3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68포인트(0.29%) 하락한 2659.39에 거래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인이 각각 318억 원, 706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기관 홀로 976억 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80원(0.45%) 상승한 128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강세를 보이던 2차전지 업종이 차익 매물 소화하며 하락 전환하는 등 변동성이 여전히 이어진 점, 미 증시에서 전기차 관련 종목군이 약세를 보인 점 등을 감안했을 때 관련 종목군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한 점도 부담"이라고 짚었다.
그는 "특히 피치가 글로벌 기업들의 신용등급 강등 사례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점은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날 미국의 장기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2011년 국제 신용평가사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가 미국 신용등급을 사상 처음으로 AAA에서 AA+로 강등하자 국내 코스피 지수는 일주일간 17% 폭락한 바 있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간밤 뉴욕 3대 지수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15포인트(0.20%) 오른 3만5630.68에 장을 마감했다.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전장보다 12.23포인트(0.27%) 하락한 4576.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2.11포인트(0.43%) 떨어진 1만4283.91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우(0.52%)를 제외하고 일제히 파란불이다. SK하이닉스(-1.28%), 삼성SDI(-1.04%), 현대차(-1.25%)가 1% 넘게 큰 폭 내리고 있다.
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LS일렉트릭(13.35%), LS(11.95%), 아모레G(7.83%), 삼성전기(6.27%), 아모레퍼시픽(5.83%) 등이 강세를, 카카오페이(-5.54%), 카카오뱅크(-3.88%), 넷마블(-3.79%), 한미반도체(-3.00%),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2.98%)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포인트(0.13%) 하락한 938.44에 거래 중이다.
개인 홀로 1123억 원어치를 사들이지만, 외인과 기관은 각각 954억 원, 82억 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신성델타테크(29.75%), 이오테크닉스(7.25%), 에코프로에이치엔(4.82%), 제우스(3.63%), 파마리서치(2.82%) 등이 강세를, 메디톡스(-5.09%), ISC(-4.84%), 엠로(-4.75%), 에스티큐브(-4.01%), 에프에스티(-3.94%)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