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코비는 연결 기준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이 38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22.8% 증가한 436억 원을 시현하며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한 231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2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같은 실적 성장은 2분기 기준 알뜰폰 신규가입자 전체 2위를 달성하는 등 알뜰폰(MVNO) 사업 매출 증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도 우호적인 시장 환경에 힘입어 장기 고객 유치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자가면역질환 바이오 신약개발 자회사 아피메즈가 현재 비씨월드제약과 협업을 통해 국내 신약 6호인 ‘아피톡신’ 재발매를 위한 허가변경을 진행하고 있다. 허가변경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스코비는 출시와 동시에 본격적인 매출 발생을 위해 온오프라인 영업채널을 구축하고 전문 영업처(CSO)와 판매대행 계약도 체결했다고 한다.
국내 아피톡신 재발매는 물론 자가면역질환인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아피톡스’ 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을 위한 투자 유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1년여 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던 신약개발 바이오테크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하면서 투자유치를 위한 현지 조직체계를 전면 재구축하고 있다.
아피메즈 미국법인은 임상 3상 자금 펀딩을 위해 새로운 미국 투자은행과 파트너십계약을 체결하고 펀딩의 구조와 전략을 재수립 중이다. 미국 현지법인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고 마케팅총괄(CMO)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한국에서 파견돼 상주하고 있다. 성공적인 대규모 펀딩을 위해 파이프라인 데이터, 임상, 회계, 법무 등을 정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필요한 미국법인의 1차 자본확충도 8월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구자갑 인스코비·아피메즈 대표이사는 “국내에서는 아피톡신 재출시 등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하고 미국에서는 투자유치를 이끌어내 임상3상에 돌입하는 단기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향후 미국 시장 내 아피톡스 자가면역질환 적응증을 확대할 것”이라며 “지난 2년간 전문인력 영입과 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이전을 통해 확보한 신규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 개발, 임상을 진행하며 천연물 기반 바이오 신약 개발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인스코비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의 의지로 자사주 10만 주를 장내 추가 매수했다”면서 “알뜰폰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바이오 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