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지주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079억 원, 영업이익 823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은 3.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6.9% 증가했다.
자회사 세아베스틸의 생산·영업활동이 정상화한 효과가 컸다. 세아베스틸 전국 군산 대형압연공장에서 지난해 2분기 화재 사고가 있었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278억 원, 영업이익 436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256.4% 뛰었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6개 분기 연속 1조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세아베스틸의 가동률 확대와 자동차 산업의 호조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매출이 438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1.2% 줄어든 343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수요 산업의 부진으로 실적이 약세를 보였다.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22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8.2%, 5.4% 늘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제조업 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 수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철스크랩(고철)과 니켈 등 주요 원·부재료 공급망 불안도 계속되고 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이에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영업·판매를 강화하고, 전기차와 해상풍력, 항공·우주, 원자력, 수소 등 미래 수요산업 관련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