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문화 콘텐츠 선도기업 빅텐츠가 공모가를 2만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빅텐츠는 7월 28일까지 이달 3일까지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시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2만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수요 예측에는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35만1150주 모집에 총 1377개 기관이 참여해 731.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 중 99.4%가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 공모가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총 107억6860만 원이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된다. 모집된 자금은 신규 드라마 제작을 통한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우수한 작가 및 감독 영입을 위한 계약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조윤정 빅텐츠 대표이사는 “당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K-콘텐츠의 세계화를 이뤄내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빅텐츠의 코스닥 이전상장에 관심을 가져주신 기관투자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코스닥 상장으로 사업 역량 강화 및 투자자 신뢰도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03년 설립된 빅텐츠는 ‘발리에서 생긴 일’, ‘쩐의 전쟁’, ‘대물’ 등을 선보인 드라마 제작 전문 기업이다. 20여 년간 드라마 제작 경험과 자체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세계 각국에 콘텐츠 판권 및 음악, 광고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빅텐츠는 현재 총 23개 작품에 대해 국내 방영권 매출과 국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판권 매출 등 원 소스 멀티 유즈(OSMU) 전략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 하고 있으며, 연간 제작 편수를 늘려 추가 IP도 확보 중이다. 또한, 지난해 패션 기업 F&F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향후 사업 전개에서 양사 간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빅텐츠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 25%인 11만7050주를 대상으로 7~8일 양일간 진행되며, 17일 상장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