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죽고 92명 다쳐
오키나와 3만 가구 정전
폭우에 토사 재해 우려도
▲일본 오키나와에서 2일 가게들이 태풍 카눈 상륙에 파손돼 있다. 오키나와(일본)/교도연합뉴스
오후 4시 기준 태풍은 가고시마 아마미 남동쪽 80km 해상에서 동쪽으로 느리게 이동 중이다. 태풍 중심 기압은 970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0m로 기록됐다.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40m다.
현재까지 태풍으로 2명이 숨지고 92명이 다쳤다. 오키나와에선 3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폭우도 곳곳에 내리고 있다.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오키나와 나고시에선 49mm의 폭우가 내렸고, 오후 1시 반부터 한 시간 동안 30mm 넘는 폭우가 추가로 내렸다.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지난달 31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구메지마에서 753mm, 모토부초에서 749.5mm, 요미탄손에서 684mm가 기록됐다.
NHK는 “주행 중인 트럭이 넘어질 정도의 맹렬한 강풍은 불어날 전망”이라며 “오키나와에선 지금까지 내린 비로 토사 재해 위험성이 매우 높아져 지역마다 재해 경계령이 내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