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26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청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바티칸/AP뉴시스)
가톨릭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가 2027년 8월 서울에서 개최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 오전 9시(현지시각) 리스본 테주 공원에서 거행된 제37차 2023 리스본 WYD 파견 미사를 마치며 서울을 차기 개최지로 발표했다.
세계청년대회는 성 요한 바오르 2세 교황이 1984년 로마로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을 초대하는 축제다. 세계 각국에서 적게는 수십만, 많게는 수백만 명의 청년들이 참가한다.
이날 차기 개최교구로 선정된 데 대해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차기 개최지로 대한민국 서울을 선택하신 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서울에서 전 세계 많은 젊은이와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세계청년대회는 가톨릭교회만의 행사가 아닌, 선의를 지닌 모든 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자리”라며 “모든 인류의 선익을 위한 행사로 만들 수 있도록 정부·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리스본 WYD에 함께 참석한 전임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전 세계 모든 젊은이의 기도가 서울 WYD를 통해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특히 전쟁 없는 ‘이 땅의 평화’를 위해, 젊은이들이 하나 돼 기도하는 사랑과 기쁨의 축제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