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비’, 매출 10억 달러 돌파…여성 감독 최초

입력 2023-08-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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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출액 4.5억 달러...전체 매출의 약 절반 차지
팬데믹 이후 매출 10억 달러 넘은 영화 바비 포함 6편
“영화제작·마케팅·팬 참여 등 모든 요소가 조화 이뤄”

▲배우 마고 로비가 2023 년 7 월 12 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화 ‘바비’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그레타 거윅 감독의 영화 ‘바비’가 전 세계에서 거둔 매출이 10억 달러(약 1조3064억 원)를 돌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서치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영화 바비는 이날 기준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입이 10억3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영화 개봉 셋째 주 한 주간 북미에서 5300만 달러, 그 외 지역에서 74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미국 매출액이 4억5940만 달러로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매출 10억 달러 돌파는 여성 감독이 제작한 미국 영화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이로써 거윅 감독은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여성 감독이 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10억 달러의 티켓 판매를 기록한 영화는 바비를 포함해 6편뿐이다. 4월 개봉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 ‘아바타: 물의 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탑건: 매버릭’,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등이 있다.

분석가들은 영화 바비가 관객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와 소비자 마케팅의 능숙한 조화로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됐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최근 몇 주 동안 미국 전역의 극장에서 분홍색 옷을 입은 관객들이 영화 바비를 보기 위해 객석을 채웠다.

컴스코어의의 폴 더가러브디언 애널리스트는 “바비의 기념비적인 성공은 영화제작, 마케팅, 배급, 팬 참여, 상영 등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뤘을 때 어떤 일이 가능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전 세계 거의 모든 사람이 바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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