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업에 대한 금융권 보유 지분 크게 늘어
KKR “편집 독립성 유지하며 도울 것”
파라마운트글로벌(이하 파라마운트)이 사모펀드 KKR에 자회사인 출판사 사이먼앤드슈스터를 매각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KKR은 미국에서 가장 크고 권위 있는 출판사 중 하나인 사이먼앤드슈스터를 파라마운트로부터 16억2000만 달러(약 2조1178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밥 배키시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는 “파라마운트 주주들에게 탁월한 가치를 제공하는 동시에 사이먼앤드슈스터가 KKR과 함께 다음의 성장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거래에 합의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매각 수익은 파라마운트에 재무적인 유연성과 주주들을 위한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수 계약 체결로 출판업에 대한 금융권의 지분 보유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리처드 사르노프 KKR 미디어 부문 회장은 “우리는 사이먼앤드슈스터가 99년간 이어온 편집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매체와 시장으로 유통망을 확장하는 데 투자함으로써 문학 인재들의 더 강력한 파트너가 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나단 카프 사이먼앤드슈스터 CEO는 “이번 인수 결과에 대해 전체 경영진을 대표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들은 우리에게 투자해 우리를 지금보다 더 위대한 회사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이먼앤드슈스터는 스티븐 킹과 밥 우드워드 등 유명 작가 다수와 계약을 맺고 있는 출판사로, 현재 세계 200여개국에서 출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