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다임러트럭 CFO, 말벌에 쏘여 사망

입력 2023-08-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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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자세한 사망 원인 밝히지 않아
괴츠 CFO, 다임러트럭에서 36년 이상 재직...후임자 미정

▲2023년 6월 21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다임러트럭 연례 총회에서 요헨 괴츠 독일 다임러트럭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트럭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슈투트가르트(독일)/AFP연합뉴스

요헨 괴츠 독일 다임러트럭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말벌에 쏘여 숨졌다고 독일 매체 빌트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측은 괴츠 CFO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임러트럭은 “괴츠가 토요일에 갑작스럽고 예기치 않게 사망했다”며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고만 밝혔다.

빌트는 괴츠 CFO의 측근으로부터 그가 말벌에 쏘여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괴츠 CFO와 가까운 사람들은 “그가 말벌에 쏘일 때를 대비해 응급 처치 키트를 자주 가지고 다녔다”고 전했다.

독일에 거주하는 전체 인구 중 3∼3.5%는 벌의 독에 알레르기가 있다. 벌 쏘임으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하면 입안과 혀 등이 부어올라 기도 폐쇄로 호흡곤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다임러트럭 성명에 따르면 괴츠 CFO는 메르세데스-벤츠에서 견습생으로 처음 경력을 시작한 후 다임러트럭에서 36년 이상을 보냈다. 마틴 다움 다임러트럭 최고경영자(CEO)는 괴츠 CFO에 대해 “그는 오늘날 다임러트럭을 형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CFO로서 그 어느 때보다 회사를 경제적으로 더 성공하게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다임러트럭은 괴츠 CFO의 후임자를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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