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3 현대 비전 컨퍼런스’ 개최…해외 인재 확보한다

입력 2023-08-09 09:33수정 2023-08-0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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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유럽·아세안 대학 박사과정 80명 초청
핵심 기술 분야 비전 공유…채용 담당자와 면담도

▲8일 진행된 현대 비전 컨퍼런스에서 현대차 선행기술원장 이종수 부사장이 환영사를 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 7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현대차 남양연구소 등에서 해외 우수 대학 박사 과정 인재 80여 명과 현대차 관련 부문 임직원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현대 비전 컨퍼런스’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 비전 컨퍼런스는 현대차가 지난해부터 해외 우수 인재들을 국내로 초청해 현대차의 비전을 알리는 동시에 우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기 위한 글로벌 채용 행사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참가 분야와 대상 지역을 확대해 총 6개의 미래 핵심 기술 분야와 관련된 미주·유럽·아세안 지역 일류 대학의 박사 과정 학생들을 초청했다.

최근 자동차 산업은 ‘이동 수단’을 넘어 ‘모빌리티 솔루션’의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새로운 기술 영역과의 결합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도심항공모빌리티(AAM)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 △친환경 △선행기술 △로보틱스 등 6개 핵심 분야를 선정하고 참석자를 모집, 총 14개국의 명문 대학 박사 과정을 거치고 있는 우수자 80여 명을 선발해 초청했다.

또한 올해 컨퍼런스에는 현대차의 글로벌 핵심 거점에서 미래 기술 개발과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기술연구소(HATCI)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HMGICS) △보스턴다이내믹스AI연구소(BDAII)의 임직원들이 동행, 더욱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미래 기술에 대한 연구 현황 및 비전 공유가 이루어질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8일 진행된 현대 비전 컨퍼런스에서 현대차 채용 담당 직원들과 참가자들이 면담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 앞서 북미 주요 대학을 직접 방문해 설명회와 직무 상담을 진행했으며, 글로벌 온라인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자를 모집했다.

그 결과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탠퍼드 △카네기 멜런 △조지아텍 등 북미 대학뿐만 아니라 △옥스퍼드 △뮌헨대학교 등 유럽의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대학교 박사 과정 학생들이 다수 참가했다.

행사 이틀째인 8일에는 이종수 현대차 선행기술원장 부사장이 직접 방문해 환영사를 하기도 했다.

이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차는 2030년 전기차 200만 대 판매 등 전동화 톱티어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며 “현대차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는 여정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동행한다면 이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현대차는 참가자들과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제네시스 스페이스 수지, 남양연구소, 의왕연구소 등을 방문해 현대차의 역사는 물론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 현황을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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