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초 기소 여부 결정할 듯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일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알링턴(미국)/AP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대배심은 2020년 미국 대선 조지아주 투표 결과 뒤집기 시도 의혹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 여부를 이번 주 초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건과 관련된 증인인 제프 던컨 전 조지아주 부지사와 언론인 조지 치디는 15일 대배심에 출두하라는 소환장을 받았다. 대배심에서는 증인 신문과 함께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검찰의 수사 자료를 살펴보면서 의혹을 검증할 방침이다. 대배심은 미국 형사법에 있는 특징 중 하나로, 검찰이 중대 범죄에 대해 공소를 제기할 때 거쳐야 하는 절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이 끝난 2021년 1월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해 약 1시간 동안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표를 ‘찾으라(Find)’”고 말하는 등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성 추문 입막음 혐의, 국방 기밀문서 유출 혐의, 선거 방해 모의 혐의 등으로 총 세 차례 기소됐다. 그는 모든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