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증가가 성장세 이끌어…자동차 수출↑
▲일본 GDP 성장률 추이(연간 환산). 출처 닛케이
2분기 GDP는 연율 기준으로는 6.0% 성장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퀵(QUICK)이 정리한 시장 전망치(연율 3.1%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침체로부터 회복하고 있던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GDP 금액은 실질 연 환산 560조7000억 엔(약 5161조4677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는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3분기에 기록한 557조4000억 엔이었다.
수출 증가가 전체 경제회복을 주도했다. 2분기 수출은 3.2% 증가하면서 2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반도체 부족 문제가 완화하면서 자동차 수출이 늘었다. 통계상 수출로 잡히는 외국인 여행자들의 일본 여행도 늘어났다.
반면 수입은 4.3% 줄어들면서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원유, 의약품, 휴대전화 등의 수요가 하락했다.
GDP의 과반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전 분기 대비 0.5% 감소했다. 3분기 만의 마이너스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해제되면서 외식과 숙박이 늘어났지만, 고물가 영향으로 식품과 백색 가전 수요가 줄었다.
기업의 설비 투자는 전 분기 대비 0.03% 증가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주택투자는 전 분기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