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공원 성폭행 피의자, 범행 도구 미리 준비

입력 2023-08-1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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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신림동 공원 성폭행' 피의자가 범행에 '너클'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강간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피해자를 성폭행하다가 "살려달라"는 비명을 들은 행인 신고로 현행범 체포됐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공원과 관악산을 잇는 둘레길에서 약 100m가량 떨어진 산 중턱 등산로다. 피해자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위독한 상태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신림동에 거주하지 않고 피해자와도 아는 사이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현장에서는 금속 재질의 너클 2점이 발견됐다. 경찰은 A 씨가 미리 범행 도구를 준비해 피해자를 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르면서 호신용품으로 너클을 구매한다는 후기글도 여럿 나왔다.

한편, 경찰은 A 씨가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한 점 등으로 미뤄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최근 올라온 신림동 살인 예고 글 등 관련성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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