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日 오염시킨 바다서 군사협력, 국격 무너뜨리는 일“

입력 2023-08-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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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염수 방류 개시일 24일로 확정
민주 “이것이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시대냐”

▲2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광온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임박과 관련, 윤석열 정부를 향해 “일본이 오염시킨 바다 위에서 군사협력 하는 상황은 국민의 자존심과 국격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본이 오늘 역사에 후회 남길 결정을 한다. 우리 국민 85%가 반대하는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 투기가 코앞에 다가왔다”며 “기후재난과 환경재앙이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상황을 더 악화하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4일을 오염수 방류 개시일로 확정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최소 6달 간 투기를 보류하고 한일 양국 상설협의체를 만들어 포괄절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7가지 해법을 제시하고, 합리적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면서 “국민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에게 묻는다, 이것이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시대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재차 “(이것이) 국민의 위험은 줄고, 기회는 커지는 관계냐”며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 국민에게 상처를 주고 국익을 침해하는 나라와 군사협력을 맺는 것에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은 오늘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해 국민과 함께 해야 할 일을 논의하고 비상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일본의 해양 투기로 발생할 수 있는 국내산 수산물 소비 위축을 최소화하는 대책과 함께 수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가 해제되지 않도록 모든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당은 이외에도 전날 윤 대통령이 을지국무회의에서 ‘북한은 핵 사용도 불사할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북한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라고 보더라도 우리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줄 수 있는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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