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인도 아마다바드의 학교에서 학생들이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의 성공적인 달 착륙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23일 오후 6시4분(한국시간 오후 9시34분)에 달 남극에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찬드라얀 3호의 착륙 과정은 ISRO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앞서 찬드라얀 3호는 지난달 14일 발사된 후 이달 5일 달 궤도에 진입했다.
찬드라얀 3호가 착륙 성공으로 인도는 달 남극에 사상 처음으로 착륙선을 안착시킨 나라가 됐다. 그동안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뿐이었다. 다만 달 남극은 아니었다. 러시아는 21일 '루나 25호'를 달 남극에 착륙시킬 예정이었지만 엔진 결함으로 실패했다. 미국, 중국도 달 남극 탐사선을 보낼 예정이다.
달의 남극은 다량의 물이 얼음 상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커 인류의 심(深)우주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주목받고 있다.
물이 있다면 식수와 산소, 로켓 연료로 쓸 수 있는 수소를 현지 조달할 수 있어 화성과 태양계 외행성 유인 탐사의 난도가 크게 낮아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